\"β카로틴은 당근이 최고\" <대전보건환경연구원>

(대전=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건강식품으로 애용하는 생녹즙의 재료 가운데 당근이 비타민A의 중요 공급영양소인 β카로틴을 다른 재료에 비해 최고 100배나 많이 함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대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생녹즙의 기능 성분 분석을 위해 11개 야채 품목에 대한 영양성분 검사 결과, 부족할 때 야맹증을 일으키는 비타민A의 공급영양소인 β카로틴이 당근에서 가장 많이 검출됐다.

β카로틴 검출량에 있어 당근은 100ｇ당 9천997㎍으로 뉴그린(3천282), 신선초(3천84), 케일(2천3), 오이(1천889), 샐러리(1천597), 비트(1천79) 등에 비해 월등히 높았으며 롤라로사(119)에 비해서는 무려 100배 가까이 함유량이 많았다.

부족할 때 괴혈병 증상을 나타내는 비타민C는 케일이 60.15(㎍/100ｇ)가 함유해 가장 함유량이 많았으며 뉴그린 58.42, 청경채 45.63, 롤라로사 22.35, 적근대 17.68, 비트 16.09, 신선초 15.96, 샐러리 14.93, 미나리 8.17, 당근 7.36, 오이 3.54 등의 순이었다.

결핍시 성장지연이나 골격이상을, 과잉섭취시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주는 망간(Mn)은 신선초가 0.41(㎍/100ｇ), 뉴그린 0.31, 비트 0.29, 미나리 0.29 등의 순이었으며 청경채는 0.12, 오이 0.056이 함유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원 관계자는 \"가정에서 생녹즙을 만들어 먹을 때 주요 영양소 성분을 알고 있으면 증상에 따라 적절한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부 재료에서는 농약성분이 검출되기도 했으나 흐르는 물로 세척을 하면 대부분 제거돼 안심하고 드실 수 있다\"고 말했다.

min365@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