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언니 소개로 처음 천연비누를

쓸때만해도 미용에 그다지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그저그랬어요.

물론 일반비누보다 피부 당김이

없어서 좋았지만 좋은 기름으로

만들어서 막연히 좋겠지 하는

생각으로 써 왔어요.



그런데 이사하면서 천연비누를

한켠에 두고 자꾸 까먹고 꺼내놓지를

않아서 목욕할때 일반 목욕물비누로

했어요. 일주일쯤 지나면서 온몸이

가려운거예요. 사람들이 있어도 옷을

들치고 마구 긁어댔어요.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



아차싶더라구요. 아무래도 비누가

마음에 걸려서 당장 쌀겨비누로

바꾸었어요. 역시나 가려움증이 없어졌네요.



가만 생각해보니 제가 전에는 피부가 특별히

이상한건 아니지만 건조해서 가려움증이

있었어요. 밤에는 특히 박박 긁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부턴가 가려움증이 없어졌는데

몰랐던거예요. 제가 무심하고 무감각해서.

그 시점을 따져보니까 천연비누로 목욕을

하면서부터였네요.



전에는 주위분들에게 천연비누니까 그냥 좋다고

소개했는데 지금은 진짜 좋다고 알립니다.

꼭 꾸준히 쓰시라고..

세수는 물론 몸이랑 머리 감을 때도..



참고로 저희 아이들이 아토피가 약간 있어서

여름에는 꼭 몇번씩 울긋불긋 뾰루지같은게

등 전체에 생기고 손가락과 발가락도 벗겨지곤 해서

피부과를 다니곤 했는데 올 여름엔 그냥 지나가네요.

아무래도 천연비누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있는 것같아요.



눈에 보이는 효과가 있으면 더없이 좋겠지만

꼭 눈에 보이는 효과가 아니더라도

어떤 재료가 들어가는지 직접 보고 만들기도

하기 때문에 믿고 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분들도 기왕이면 천연비누 쓰시고 꼭

효과 있으시길 바랍니다.